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카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의 의료진, 입원환자 등에 대한 전수 진단 검사가 3일 완료됐다.
이날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성모병원의 의료진, 입원환자, 간병인, 협력업체 직원 등 2,804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병원은 지난달 말부터 8층 병동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1일부터 입원병동을 뺀 외래동 등 시설 전체를 폐쇄하고 전수 검사를 벌여왔다.
전수조사 결과 이날 병원 내 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이 병원 8층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24일 퇴원한 의정부시 거주 79세 여성, 같은달 21일 퇴원한 포천 거주 50대 장애인 등 5명이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29일 양주 베스트케어 요양원 입소자 A(75ㆍ남)씨가 폐렴이 악화돼 이 병원에 이송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 판정 약 4시간 만인 지난달 30일 새벽 숨졌다.
이후 이 병동 8층에 입원해 있던 82세 여성 등 환자와 간호사, 간병인 등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 확진자는 총 27명으로, 감염자는 환자 10명, 직원 10명, 환자 가족과 방문객 7명으로 파악됐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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