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이용 여성 4명 확진
철원군 재난문자 보내 이용자 파악
지난달 31일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82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는 이 여성이 입원했던 8층 병동을 폐쇄한 뒤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강원 철원군 동송읍의 사우나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현실화하고 있다.

강원도 보건당국과 철원군은 3일 오전 철원 김화읍에 사는 70대 여성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철원지역 내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이 여성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 30분 가량 동송읍 호텔 내 사우나를 이용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여고생과 50대 여성도 같은 비슷한 시간 목욕탕에 다녀갔다.

앞서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했던 지역 내 최초 확진자도 지난달 2일 오전 9시부터 이 사우나를 이용했다. 대중목욕탕을 매개로 4명이 감염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진 것이다. 방역당국은 목욕탕과 함께 의정부 성모병원 간병인 접촉자 등 두 갈래로 전염병이 퍼지는 것은 아닌지 긴장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동선을 중심으로 역학조사에 나서는 동시에 목욕탕 이용객에 대해서도 검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해당 목욕탕에는 3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철원군은 물론 이와 인접한 화천군도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 해당 목욕탕을 이용한 주민들이 선별진료소로 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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