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 총선을 앞두고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과거 거리에서 선거 점퍼를 입고 명함을 돌리며 악수하고 포옹하는 방식을 넘어 ‘유권자의 시선’을 잡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선거운동을 하다 보니 얼굴 알리기가 만만치 않다. 유명 정치인보다 얼굴을 꼭 알려야 하는 정치 신인들에게 더 치명적이다.
조금이라도 눈길을 받으려 멀리서도 눈에 잘 보이고, 지역의 현안과 연결된 이런 저런 소품들을 등장시켜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승부를 건다.
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거리에는 갖가지 소품들이 등장했다. 현수막을 내건 포크레인에는 ‘갈아엎자 불평등’ 문구가 걸려 있다. 국도변에서 보이던 대형 공룡인형도 후보의 이름을 들고 율동을 해 보이고 있다. 피켓을 든 운동원들이 총동원되어 도로변에 서서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눈길로 호소한다.
더러는 큰절을 하고, 코로나 방역에 나서 소독액을 뿌리기도 한다.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유권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후보들의 애처로운 아이디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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