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에 “선거지원금 국고 반납하자”
4·15 총선을 앞두고 국토 종주를 시작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오전 전남 여수시 율촌면 율촌산단 도로를 달리고 있다. 안 대표는 수도권을 향해 오전과 오후에 2∼3시간씩 달리며 하루에 30km씩 이동할 계획이다. 여수=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모든 정당이 국고를 통해 지원 받은 선거지원금을 반납하자고 밝혔다. 4⋅15 총선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사흘 째 400km 국토종주를 하고 있는 안철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긴급제안을 내놨다.

안 대표는 “국토를 달리면서 많은 분들을 봤다. 이름없는 식당의 사장님 내외와 인사하고 식사하며 삶의 고단한 이야기를 듣는다”고 했다. 그는 “이런 고단한 서민들의 삶을 여의도 기득권 정치세력과 구중궁궐에 계신 분들을 알까 생각한다”면서 “초유의 어려운 상황에서 과연 정당들이 수 백억 원의 국민 세금을 받아 선거를 치르는 게 타당한가, 자격이 있는가를 생각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그래서 긴급제안 한다. 모든 정당은 총선용으로 받은 선거지원금 440억원 전액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납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납된 재원을 국고에 귀속시켜 서민생계지원에 사용하도록 하든지 아니면 마스크를 공적 구입해 투표 참가자들에게 나눠주자”고 말했다.

공적 마스크 1장을 1,000원으로 치면, 4,400만장을 구입할 수 있다. 지난 3차례 총선 평균 투표율(52.7%)을 고려하면 이번 총선 유권자 4,400만명 가운데 약 절반에게 마스크 2장씩 나눠줄 수 있다는 게 안 대표의 계산이다.

안 대표는 또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온라인 강의를 듣기 위한 태블릿PC를 지원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면서 “이 제안에 대한 각 정당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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