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도 5만명 선 넘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을 넘겼다. 전날 90만명을 돌파한지 단 하루만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2일 오후 3시 24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00만 2,159명으로 집계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인원도 2일 5만1,335명으로 집계됐다.
이보다 조금 먼저 AFP도 자체 집계를 토대로 전 세계 188개국에서 100만36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5만1,718명으로 집계했다. AFP의 집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데이터와 국가별 공식 데이터를 이용해 AFP가 자체 집계한 수치다.
전날 오후 2시 20분 기준 존스홉킨스대학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91만 1308명으로 집계했다. 대략 하루 만에 결국 90만명에서 100만명 선을 넘은 것이다. 최초 발병으로 따지면, 지난해 12월 말 중국에서 첫 번째 발병 사례가 나온 뒤 석 달여 만에 전세계 100만명을 전염시킨 셈이다. 더욱이 무증상 환자나 통계자체에 잡히지 않은 환자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감염자는 100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23만4,462명이 감염된 미국이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또 이탈리아(11만5,242명), 스페인(11만238명)가 10만명을 넘겼고, 독일(8만4,264명), 중국(8만2,432명), 프랑스(5만9,926명), 이란(5만468명), 영국(3만4,165명), 스위스(1만8,827명), 터키(1만8,135명)가 뒤를 이었다.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1만3,9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1만96명), 미국(5,648명), 프랑스(4,503명), 중국(3,3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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