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신일학원 백운영 이사장이 대전 신일여중ㆍ고의 스쿨미투 등 각종 비위 의혹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2일 사퇴했다.
백 이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신일여중ㆍ고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교육계와 학생, 학부모, 시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리며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백 이사장은 “46년 동안 명실상부한 지역 명문사학이자 수많은 인재 양성의 요람이었으나 부덕의 소치로 작금의 사태가 야기돼 참담하기만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신일학원은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새 이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쿨미투 등 비위행위에 연루된 교직원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처분을 할 계획이다.
김성복 신일학원 상임이사는 “문제가 된 교사는 수업에서 배제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적법 절차를 거쳐 신속히 징계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신일여중ㆍ고는 최근 스쿨미투 등 각종 비위 의혹으로 대전시교육청 특별감사를 받았으며, 각종 문제점이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교직원 10여명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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