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빠진 두산중공업 정상화 방안 중의 하나로 두산그룹 임원들이 급여를 반납한다.
두산그룹은 전 계열사 임원이 이달부터 급여의 30%를 반납한다고 2일 밝혔다. 이중 두산중공업의 경우 부사장 이상은 급여의 절반, 전무는 40%, 상무는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이 경영난으로 산업은행 등에서 1조원 지원을 받고 있는 처지에서 고통을 분담하자는 차원이라고 두산그룹은 설명했다. 회사는 아울러 임직원들의 복리후생 성격의 지출을 줄이는 등 경비 예산을 대폭 축소하기로 하고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두산 관계자는 “전 계열사가 합심해서 자구노력을 성실히 이행해 빠른 시일 내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이루도록 하겠다”며 “사업 구조조정 방안도 곧 마련해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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