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공무를 수행하다가 숨진 공무원 두 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유가족에게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된 전북 전주시청 총무과 소속 고(故) 신창섭 주무관은 지난달 20일 전주시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사망 전날까지 공휴일은 물론 심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던 중 과로로 사망했다. 경북 성주군청 안전건설과 고 피재호 계장은 코로나19 대책본부 실무담당을 맡아 비상대응 및 방역 활동을 위해 휴일도 없이 비상근무를 하던 중 피로가 누적돼 사무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숨을 거뒀다. 두 사람은 평소에도 투철한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는 포스코청암재단은 회사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해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이나 그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