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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현 정권, 돈 뿌리며 부정선거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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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현 정권, 돈 뿌리며 부정선거 꿈꾼다”

입력
2020.04.02 14:49
수정
2020.04.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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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5총선 첫 유세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골목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골목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4ㆍ15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서올 종로구 통인동에서 첫 연설에 나섰다. 부정 선거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현 정권 비판에 열을 올렸다. 통인동의 한 골목에서 유세차에 올라탄 황 대표는 지지자 100여명 앞에서 “멀쩡한 우리나라, 잘 살던 우리나라, 경제 걱정 없던 우리나라 지금 얼마나 힘들어졌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울산시장 선거 의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경제와 삼권분립은 무너지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국민의 뜻은 무너지고 국민 뜻에 반하는 거꾸로 정권”이라고 말했다. 공수처에 대해서도 “검찰이 (정권의) 말을 안 들으면 수사권 뺐어 오겠다는 것이고, 말 안 듣는 기관 공수처로 공격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게 민주주의 사회가 맞느냐”고 되물었다.그는 “민주주의가 위기다. 선거가 정권에 멋대로 될 수 있다”며 부정 선거에 대한 우려감도 드러냈다. 그는 “선관위가 공정하나. 공정할 것 같나. 부정선거할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되지 않나”라며 “선관위 핵심이 대통령 측근인 사람이다.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법원도, 선관위도 이 정권이 장악하고 지자체까지 장악해서 곳곳에 돈 뿌리면서 부정선거를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꿈꾸는 이 정권을 놔둬서 되겠냐.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고 거듭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연설에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새벽 종로구 옥인동 마을버스 종점을 찾아 버스 기사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첫 버스를 타고 통인시장으로 이동한 뒤 시장 상인들을 만나고 다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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