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7만명에 월 3만원씩 휴대폰 데이터 비용 지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오는 9일 온라인 순차 개학을 앞두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트북 5만2,000대를 구입, 저소득층 학생에 대여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원격수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과 학생들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서울시-자치구는 각 4대 4대 2의 재원을 부담해 노트북을 구입, 취약 계층 학생에 대여한다. 서울시내 법정 저소득층 학생은 약 5만2,000여명으로 노트북 구입에 약 364억원(1대당 7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포함해 다자녀 가구 등 서울 학생 중에서 스마트 기기 대여를 희망한 학생 수는 8만5,000명으로, 시교육청은 학교가 보유 중이던 3만4,000대와 새로 구입하는 5만2,000대를 더해 이 수요를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수업을 위해 교사에게 와이파이 등 인프라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원활한 온라인 수업 진행을 위해 서울시내 학교 교무실 1,000곳에 15억원을 들여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휴대폰 데이터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교사 7만명에 월 3만원의 데이터 비용을 지원한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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