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북미 생산법인 전경.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그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장 셧다운, 생산 및 판매 인프라 마비 등을 겪었던 여파가 수치로 그대로 나왔다.

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3월 판매 실적이 3만5,118대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6만7,177대)과 비교하면 43% 감소했다. 법인, 렌터카 업체 등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플리트’ 판매가 3월 한달 동안 54% 줄었고 소매 판매는 39% 감소했다.

HMA 측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현대차와 자동차 산업 전반이 상당한 영업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실적 악화 원인을 설명했다.

3월 실적 악화로 현대차 1분기 미국 실적은 13만875대에 그쳤다. 작년 1분기 대비 11% 감소한 수준이다.

랜디 파커 내셔널세일즈 담당 부사장은 “사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엄청난 도전에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다”며 “직원과 딜러, 고객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사회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대는 전에도 어려운 상황을 헤쳐왔고 우리의 회복력과 힘은 우리를 이전보다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견뎌내고 성장궤도에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 유럽, 인도, 러시아 등 주요 해외 공장이 가동을 멈췄고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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