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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펀드 순자산이 2월보다 45조원 넘게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으로 금융위기 당시 월간 감소폭 31조원도 훌쩍 넘긴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를 제외한 공모ㆍ사모 펀드 순자산은 646조1,899억원이다. 2월(691조8,539억원)보다 45조6,641억원 감소했다.

이는 금투협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4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며, 기존 월간 최대 감소액이었던 금융위기 당시 2008년 9월 31조6,026억원도 크게 웃돈다.

특히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 23조6,929억원이 빠져 감소액이 가장 컸다.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도 각각 8조9,806억원, 8조7,396억원씩 줄었다. 부동산형 편드는 오히려 6,528억원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271조7,341억원에서 232조6,829억원으로 39조512억원이 빠져 2월 대비 3월 6조6,128억원이 준 사모펀드보다 타격이 컸다.

코로나19 여파로 주가지수 폭락에 이어 안전 자산인 채권 금리마저 불확실성에 사로잡히자 펀드 순자산 급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3월 거래는 1,750대로 마감돼 2월(1,980대 마감)보다 급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월 연 1.104%에서 3월 1.070%로 하락(채권값 승상)했다.

투자금도 대거 이탈해 3월 국내 펀드 설정액은 658조9,974억원으로 전월보다 30조2,936억원 감소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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