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서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발생했다.
J리그 세레소 오사카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골키퍼 나가이시 다쿠미(24)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나가이시는 22일 친구 3명과 식사를 했고, 28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이며 체온이 37.9도까지 올라갔다. 이와 함께 식욕 부진, 피로감 등의 증세도 잇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이시는 29일 체온이 떨어졌지만, 함께 식사했던 친구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을 접한 뒤 병원을 찾았고 확정 판정을 받았다. 나가이시는 구단을 통해 “팀원들과 관계자들에게 확산이 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불편을 끼쳐 미안하다”고 말했다.
나가이시의 확진으로 J리거의 확진자 수는 3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30일 빗셀 고베 수비수 사카이 고토쿠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직후 J2리그 자스파쿠사츠 군마의 수비수 후나츠 데츠야가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불과 사흘 사이 선수 중에서만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내달 9일 재개를 목표로 뒀던 J리그는 비상이 걸렸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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