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구간을 오가는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가 6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1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임진각평화곤돌라는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두 차례나 개장이 연기됐다가 지난달 말 군부대 협의를 완료해 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최근 시범운행도 마쳐다. 사업비는 327억원이 투입됐다.
임진각 곤돌라는 평화누리공원,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과 연계한 파주 비무장지대(DMZ) 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성됐다.
곤돌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통선 지역을 가로질러 운행한다. 코스는 민간지역인 임진각 탑승장에서 출발해 임진강을 건네 민통선 지역인 군내면 백연리 상부정류장까지 전체 850m 길이다. 상부정류장에서는 연결도로를 통해 도보로 이동해 옛 미군기지인 캠프그리브스에 들러 연계 관광도 가능하다. 관광객을 실어 나를 캐빈(전체 10인용)은 총 26대로 일반 17대, 발 밑 조망이 가능한 크리스탈 9대로 나눠 운행된다.
곤돌라 높이가 50m에 달해 캐빈 안에서 임진강과 임진각 자유의 다리, 통일대교 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운영은 파주시가 자본금 일부 출자한 임진각평화곤돌라에서 맡는다.
안승면 파주시 관광과장은 “평화를 상징하는 곤돌라의 설치로 파주시가 평화관광도시로 한발 더 성장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최재혁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대표는 “임진각 곤돌라를 DMZ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라며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감염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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