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44ㆍ미국)와 필 미켈슨(50ㆍ미국)이 펼칠 두 번째 ‘세기의 대결’이 5월에 열릴 거란 관측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프로스포츠 대회가 멈춰서고 있는 가운데 두 선수가 어떤 형태로 맞붙을 지도 관심사다.
미국 CNBC는 1일(한국시간) “우즈와 미켈슨의 맞대결이 준비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코로나19 자선경기로 5월에 치러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미국 프로풋볼(NFL) 스타인 톰 브래디(43ㆍ뉴잉글랜드)와 페이튼 매닝(44ㆍ덴버)이 함께 출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즈와 미켈슨은 재작년 11월 미국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에서 매치플레이 대결을 펼쳤다. 당시 대결에선 4차 연장까지 접전 끝에 미켈슨이 승리를 거두고 900만 달러의 상금을 거머쥔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올해 추진 중인 대결에서 미켈슨은 브래디와, 우즈는 매닝과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고, 여기서 얻게 된 중계권과 스폰서 수익 등은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다만 전 세계 스포츠 이벤트가 중지된 상황인 데다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 ‘세기의 대결’이 실제로 열릴지는 미지수다. 열리게 되더라도 최소한의 중계진과 경기운영 인력만 투입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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