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12시까지 선거운동... 10, 11일 이틀간 사전투표

2일 0시를 기해 4ㆍ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여야는 역대 가장 ‘조용한 선거운동’을 벌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국난에서 국민을 지키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을 ‘정권에 힘을 실어주는 선거’로 규정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3년간 겪은 일을 또 겪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맞섰다
여야는 2일 대규모 출정식을 여는 대신 지역을 누비는 일정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서울 종로구의 농산물마트에서,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빌딩 상가에서 선거운동의 첫발을 뗐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역구 목표 의석 수가 공히 120~130석인 상황에서, 여야는 정당 투표로 뽑는 비례대표 의석을 놓고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비례대표 전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 열린민주당 등이 난립하고 여야의 꼼수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민생’과 ‘정책’은 실종된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은 14일 자정까지, 총 13일이다. 10일 오전 6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실시되며, 1일 시작된 재외국민투표는 6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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