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바위 추락’ 만우절 가짜뉴스 퍼지자 설악산 국립공원 깜찍한 해명
“내년 만우절마다 등장하는 가짜뉴스… 자주 찾아주세요”
강원 설악산 국립공원이 만우절 장난으로 퍼진 가짜뉴스에 직접 해명을 내놨다. 설악산의 명물 흔들바위가 떨어졌다는 거짓말이 퍼지자 “흔들바위는 건재하다”고 밝힌 것이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설악산 흔들바위는 건재하다. 가짜뉴스에 실시간 검색어 2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여러 명이 설악산 흔들바위를 밀어서 추락시켰다”는 가짜뉴스가 퍼졌다. 일종의 만우절 장난이었다.
이에 국립공원은 측은 “설악산 흔들바위는 언제가 그 자리에 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립공원 설명에 따르면 이 같은 누리꾼들의 장난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흔들바위가 정말 추락했냐고 물으시는 전화가 이날 수십 통 정도 걸려왔다”며 “괜찮다고 말씀드리니 안심하고 끊으셨다”고 말했다.
설악산 흔들바위는 설악산에서도 강원 속초시 설악동 방면에 있는 거대한 바위다. 식당암이라는 반석 위에 놓인 바위로 탐방객들이 바위를 미는 시늉을 하며 사진을 찍는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밀면 떨어질 수 있을지 몰라도 그만큼 많은 사람이 서 있을만한 공간도 없다”며 추락 가능성을 일축했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페이스북에서도 탐방객들에게 “안심하셔도 된다. 그럴 (흔들바위가 추락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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