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4ㆍ15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일 후보를 전격적으로 사퇴하고 바로 옆 선거구 무소속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옮기는 거짓말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1일은 만우절이다.
대구 수성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측은 1일 후보를 사퇴하고 수성을 무소속 홍준표 후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전 구청장은 미래통합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배제됐다. 탈당 후 무소속으로 후보등록을 마쳤지만, 지난달 31일 오후 사퇴설이 퍼졌고 이날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를 공식화했다. 이 전 구청장은 2일 오전 10시 범물동 용지아파트에서 시작하는 홍준표 후보의 첫 유세장에서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홍준표 후보는 “이진훈 후보의 참여로 불꽃캠프가 최종 완성된 셈”이라며 “수성구청장을 두 번이나 역임해 지역 현안을 훤하게 꿰고 있어 총선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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