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뮤지컬 ‘드라큘라’도 1일부터 12일까지 공연을 긴급 중단한다. 현재 서울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팀의 앙상블 배우가 지난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여파다.
‘드라큘라’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타 극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선제적 안전 조치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1일 오후 3시 공연부터 12일 7시 공연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지했다.
‘오페라의 유령’ 출연 배우 2명이 최근 ‘드라큘라’ 공연을 관람했다는 사실이 전해졌으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디컴퍼니는 “현재 취소 및 연기되는 공연이 많아 환불 처리가 늦어질 수 있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린다”며 “샤롯데씨어터와 함께 관객의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확진자가 나온 ‘오페라의 유령’은 1일부터 14일까지 공연을 잠정 중단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배우ㆍ스태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하도록 조치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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