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일 “문재인 정권은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정권이다. 야당에 힘을 실어 견제와 균형을 복원시켜 달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권력의 안위만 쫓는 정권이 자유민주주의의 근간도 허물어뜨렸고, 친문 세력의 위선과 내로남불에 공정과 정의의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도록 4ㆍ15 총선에서 통합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 미래가 결정되는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어떤 길을 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의) 실패가 입증된 길을 계속 고수하느냐, 바꿔서 사는 새로운 길을 가느냐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냉철하게 지난 3년을 돌아봐야 한다”며 “경제가 끝없이 추락해 민생이 도탄에 빠졌고, 안보는 무너지고 외교는 철저히 고립됐지만 이 정권은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고 날을 세웠다.
황 대표는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바꿔야 산다. 국정을 전면적으로 대수술 해 잃어버린 3년을 만회해야 한다”며 “망가진 경제 생태계를 복원하고 구멍 뚫린 안보와 외톨이가 된 외교도 재건해야 한다. 훼손된 자유민주주의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국민에게 고통만 주는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의 길을 닦겠다”고 강조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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