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이 가장 심각한 뉴욕주의 확진자가 7만 5,000명을 넘어 코로나19 발원지격인 중국 우한(武漢)의 후베이(湖北)성를 추월했다. 미국 내 확진자는 18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3,700여명으로 늘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31일 오후 5시 기준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 5,79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만 가량 늘어나 후베이성의 확진자 6만7,801명을 웃돌았다. 뉴욕주의 사망자도 1,550명으로 전날보다 332명이 늘었다. 뉴욕주에서 하루에 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미국 내 확진자는 18만3,477명으로 이탈리아(10만5,792명), 스페인(9만4,417명) 중국(8만2,278명) 독일(7만985명) 등에 2배 가까운 차이로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우리가 이 바이러스를 과소평가했다”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하고 더 위험하다. 엄청난 이퀄라이저(병기)"라고 말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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