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코로나19 생활치료시설로 지정된 광주 서구 5ㆍ18교육관에서 독일 입국자가 격리되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은 유럽ㆍ미국에서 입국한 시민을 3일간 시설 격리조치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연합뉴스.

광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던 해외 입국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지역 확진자는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소방학교생활관에서 격리 중이던 A(43)씨와 B(20)씨가 이날 오후 4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남 10번 확진자의 부인으로, 지난 29일 남편이 파견 근무를 마치면서 딸 등 가족과 함께 영국에서 입국했다. 남편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딸도 검사가 진행 중이다.

B씨도 지난 29일 오전 영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유럽발 입국자 대응지침에 따라 입국 후 인천공항에서 광명역 구간은 입국자 전용 공항버스를 이용해 이동했다. 이어 광명역-광주송정역 간 KTX열차 입국자용 전용칸에 탑승해 광주송정역에 도착한 즉시 소방학교생활관에 시설격리됐다.

A와 B씨는 현재까지 무증상을 보이고 있고, 입소 3일째인 이날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빛고을 전남대병원에 이송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럽ㆍ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정부보다 한단계 강력한 행정명령으로 해당 입국자들을 시설격리해 이동경로와 일반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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