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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배달왔습니다”...코로나19 책 배달 서비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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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배달왔습니다”...코로나19 책 배달 서비스 인기

입력
2020.03.31 17:39
수정
2020.04.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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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동안 5,000명 육박, 1만7,428권 대출

전화로 도서 신청하면 직접 배달해 줘

박승원 광명시장이 직접 배달해 주기도

광명시가 코로나19 예방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극복을 위해 추진한 '대출도서 배달서비스'가 시행 20일 만에 5,000명이 이용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빌린 책만 1,7428권에 이른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이날 오후 직접 책을 배달,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광명시가 코로나19 예방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극복을 위해 추진한 '대출도서 배달서비스'가 시행 20일 만에 5,000명이 이용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빌린 책만 1,7428권에 이른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이날 오후 직접 책을 배달,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시민들에게 경기 광명시의 도서대출(배달)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1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꺼리는 시민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서배달 서비스’가 20일 만에 시민 4,987명이 이용했다. 대출 도서만 1만7,428권에 이른다. 하루평균 237명이 829권을 대출한 것이다.

‘도서배달 서비스’는 지역 내 4개 도서관(광명·철산·소하·충현도서관) 홈페이지나 전화로 대출 신청하면 도서관 직원(전체 95명)이 이틀 안에 배달하는 방식이다. 최근 개학이 잇따라 연기되면서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의 이용률이 전체 7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특히 이날 박승원 광명시장이 철산동 아파트 2곳을 찾아 책을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개학이 계속 연기되면서 집안에만 있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답답한 심정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리고 싶어 직접 배달에 나서게 됐다”며 “책을 통해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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