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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각급 학교, 코로나 수업 공백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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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각급 학교, 코로나 수업 공백 정면 돌파

입력
2020.03.31 16:34
수정
2020.03.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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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온라인 수업 등 지원 나서

초ㆍ중ㆍ고, 학교 별 화상수업 전개

유튜브ㆍ라이브톡ㆍe-학습터 등 활용

교원ㆍ전문직, 온라인 라이브 연수도

부산지역 한 고교가 제작한 온라인 수업 한 장면.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지역 한 고교가 제작한 온라인 수업 한 장면. 부산시교육청 제공

교육부가 내달 9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도하기로 한 가운데 부산지역 각급 학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수업 공백을 메우고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부산시교육청도 온라인 수업 등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수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고교생들의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학교 마다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 온라인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진고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75개 강좌(1학년 15개, 2학년 26개, 3학년 34개 강좌)를 개설해 실시간 화상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경고는 교사가 직접 제작한 인터넷 강의 영상을 유튜브에 탑재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학교들도 라이브톡, 포털사이트 카페, e-학습터 등을 활용한 수업과 함께 교원의 온라인 수업 능력을 키우기 위한 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습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교과 학습을 위한 온라인 가정학습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변용권 중등교육과장은 “교사들이 개학 연기 사태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공백을 최소화하는 각종 방법을 통해 가정학습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들은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온라인 교육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사상구 창진초등학교는 휴대전화으로 영상자료를 활용, 학습하고 퀴즈를 풀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해운대 삼어초, 반산초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접근이 편리한 사이버 학급 홈페이지를 개설, 담임 소개와 함께 학생, 학부모와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북구 명진초 교사들은 유튜브와 학급밴드에 리코더 악보, 동시, 종이접기 동영상 등을 올려 학생들과 공유하고 있다.

시교육청 측은 “온라인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리형 온라인 학습 매뉴얼과 영상자료, 24시간 실시간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또 가정에서 유아 놀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직속기관, 유치원들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가정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EBS TV, 누리과정포털 ‘i-누리’, 행정안전자치부 국민안전방송 등 온ㆍ오프라인 콘텐츠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독서, 미술, 과학 등 다양한 놀이 자료 60여종이 올라와 있다.

부산광역시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 30일부터 부산지역 모든 학교에 ‘초ㆍ중ㆍ고 온라인(원격) 만남수업 지원자료’를 개발, 보급하기 시작했다. 이 자료는 교육부의 초ㆍ중ㆍ고 온라인 개학 시행에 대비해 온라인 수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시교육청의 원격수업 각 분야별 현장 전문 교사들이 참여해 개발했다.

또 다음 달 2일까지 초ㆍ중ㆍ고 교원과 교육전문직 2,000명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을 위한 대대적인 온라인 라이브 연수를 실시한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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