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서현저수지 일대가 생태 수변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현저수지는 그 동안 농업용 저수지로서의 역할을 해왔지만 분당신도시 조성 등 도시화로 본래의 기능을 상실, 공원화 요구 민원이 제기됐던 곳이다.
성남시는 31일 분당구 서현동 21-6번지 서현저수지 일대를 생태 수변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내년 말까지 ‘서현 수변공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2023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분당신도시 건설로 농업기반시설 용도가 2015년 3월 폐지된 서현저수지는 서현동 시범단지아파트 맞은편 먹자골목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새마을연수원과 분당저수지 및 율동공원과 인접해 있는 곳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3만1,877㎡ 규모의 저수지 일대를 생태·휴양·조경 시설을 갖춘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간 배치와 시설 입지 계획을 구체화한다. 시는 용역 결과와 주민설명회 의견 수렴 내용을 반영해 수변공원 조성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토지보상비(약 189억원)를 포함해 완공 때까지 234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4월부터 용역에 착수해 내년 말 용역이 완료되면 수변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저수지 주변의 자연림, 습지 등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시민에게 각광받는 휴식·여가 공간이자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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