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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비례 2번 ‘노욕’으로 비춰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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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비례 2번 ‘노욕’으로 비춰 죄송”

입력
2020.03.31 12:06
수정
2020.03.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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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에 비례 10번 정도 요청할 생각이었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민생당 총선 목표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국회에서 제21대 총선과 관련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국회에서 제21대 총선과 관련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4ㆍ15총선에서) 비례대표 2번으로 내정돼 노욕으로 비친 점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해 국민과 당원에게 심려를 끼쳐 마음 깊이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위원장은 지난 26일 민생당에서 비례대표 2번으로 배치됐으나, 안팎에서 거센 논란이 일자 14번으로 수정됐다.

손 위원장은 “이번 사태의 바닥에는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야 한다는 열망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며 “비례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노욕보다는 다당제 연합정치를 위한 개헌을 해야겠다는 야심이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그러면서 “비례 2번을 제의 받았을 때 최고위에 ‘10번 정도 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었지만 그런 제의를 하기 전에 상황이 끝났다”고 덧붙였다.

손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민생당 목표 의석과 관련해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이 목표”라면서 “지역구에 60여명이 출마했는데 그 중에서 10명은 될 가능성이 있고, 비례대표로 10명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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