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에 비례 10번 정도 요청할 생각이었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민생당 총선 목표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4ㆍ15총선에서) 비례대표 2번으로 내정돼 노욕으로 비친 점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해 국민과 당원에게 심려를 끼쳐 마음 깊이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위원장은 지난 26일 민생당에서 비례대표 2번으로 배치됐으나, 안팎에서 거센 논란이 일자 14번으로 수정됐다.
손 위원장은 “이번 사태의 바닥에는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야 한다는 열망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며 “비례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노욕보다는 다당제 연합정치를 위한 개헌을 해야겠다는 야심이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그러면서 “비례 2번을 제의 받았을 때 최고위에 ‘10번 정도 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었지만 그런 제의를 하기 전에 상황이 끝났다”고 덧붙였다.
손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민생당 목표 의석과 관련해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이 목표”라면서 “지역구에 60여명이 출마했는데 그 중에서 10명은 될 가능성이 있고, 비례대표로 10명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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