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외부 감염원과 엘리베이터 통해 확산됐을 것”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 7층을 드나들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 건물 집단감염의 최초 감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 건물에서는 대실(3~7층) 94명, 제이미주병원(8~12층) 134명 총 2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건물 대실요양병원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18일 이전에 한 확진자가 대실요양병원 7층을 자주 드나든 정황을 파악해 역학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단장은 “대실요양병원 확진자를 역학조사한 결과 이달 4~10일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유증상자가 발생했다”며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병원 방문객을 집중 조사해보니 7층 병동을 자주 다녀간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건물에서는 가장 먼저 외부 감염원에 의해 신종 코로나가 전파됐고, 18일 이전에 공동으로 사용한 엘리베이터를 통해 감염이 확산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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