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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라인’ 힘 빌려 코로나19 통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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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라인’ 힘 빌려 코로나19 통계 만든다

입력
2020.03.3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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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대규모 발송해 증상 체크…익명 기반 전국 통계 만들기로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일본 후생노동성과 함께 코로나19 전국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있는 이미지. 라인 홈페이지 캡처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일본 후생노동성과 함께 코로나19 전국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있는 이미지. 라인 홈페이지 캡처

일본 당국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활용해 자국민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여부, 감염자 접촉 유무 등을 조사한다. 현재 라인은 일본에서 이용자 8,30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31일 NHK와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일본 후생노동성과 협약을 맺고 이날부터 건강 상태 등을 점검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전국 조사’를 벌인다. 앞서 27~30일 후생노동성 협조 요청에 동참해 사이타마현, 치바현, 도쿄도 주민 대상으로 ‘신형 코로나 상황 파악 설문’을 실시해 약 16만명의 답변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라인 이용자들은 공식 계정으로부터 메시지를 전달받게 된다. 코로나19 관련 설문 문항이 담겨 있는 이 메시지는 발열, 기침 등 증상 여부와 증상이 지속된 기간, 2주내 해외 방문 여부, 감염자와 접촉 유무 등을 묻는다.

라인 측은 답변과 함께 이용자에 대해서는 연령, 성별, 살고 이는 지역의 우편번호 등의 정보만 수집해 개인이 특정되지 않는 형태로 통계 처리한 뒤 후생노동성에 제공하기로 했다. 라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 대책을 위한 전국적 조사로 전국 규모로 정보를 얻을 필요가 있어 라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며 “이는 감염 상황 파악이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검토하기 위해서만 활용될 뿐 이 외 용도로는 이용하지 않을 것이며 데이터는 조사 및 분석 후 신속히 파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하는 설문조사는 1차 조사이고 두 번째 조사는 4월 5일 실시할 예정이다.

아나가키 아유미 라인 상급집행위원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전국 이용자들을 상대로 이런 조사를 실시하는 건 2011년 매신저 서비스 개시 이후 처음”이라며 “이용자들이 꼭 설문에 참여해 감염 확산 방지에 유용한 데이터를 제공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공적 마스크 판매처 및 재고, 교육 공백 해소를 위한 EBS 콘텐츠 생중계, 정부 발표 등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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