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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세권 개발 4번째 사업자 공모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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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세권 개발 4번째 사업자 공모 성공할까

입력
2020.03.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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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사업부지 줄이고 개발방식 변경, 용적률 등 높여 사업성 제고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위치도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위치도

한국철도(코레일)가 대전 원도심 개발사업의 핵심인 대전역세권 민간 개발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2008년 첫 사업추진에 나선 후 4번째 사업자 공모인데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31일 코레일과 대전시에 따르면 2008년 첫 사업자 공모에 나선 후 그 동안 민자유치 걸림돌로 작용했던 사업성을 크게 보완하기 위해 사업규모를 줄이고 사업방식 변경 등 개선안을 마련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대전시 동구 정동, 소제동 일대 재정비촉진지구 10만여㎡중 대전역 인근에 위치한 복합2구역 상업부지 3만여㎡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1조원에 달하는 대형 개발사업으로, 상업과 문화, 비즈니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과 철도 지하철 버스가 오가는 복합환승센터 계획이 포함돼 있다.

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철도 이용객의 편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와 대전지역 동서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대상부지 범위를 축소하고 사업방식도 매각과 임대 혼용으로 변경했다. 주거비율과 용적률도 높이고 공공기여 부담을 완화해 사업참여 여건을 개선했다.

사업부지로 활용이 어려운 대전역 증축영역을 사업범위에서 제외하고 환승센터 부지는 사유지 토지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환승센터는 대전시와 코레일이 공동개발하되 민간사업자도 상업복합부지와 통합개발을 제안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주거시설 비율은 25% 미만에서 주거건축한계선(46%) 준수를 원칙으로 하되 최대 50% 미만으로 완화하고 용적률도 700% 이하에서 1,100% 이하로 높였다. 부지매각과 임대를 혼용할 수 있도록 사업방식도 변경하고 상업복합부지의 70% 이하까지 매각을 제안할 수 있다.

상생기금과 지역인재 채용 등 지역사회와 상생을 강화하도록 공공성을 강화하고 문화시설 설치, 컨벤션, 호텔 등 마이스산업 관련시설 도입을 권장해 대전역 인근 원도심의 도시중심기능 회복 방안도 마련했다.

신청자격은 신용등급이 BBB- 보유 및 자본총계 500억원 이상인 단독법인 또는 컨소시엄이다. 컨소시엄 참여업체수는 10개사까지 허용되며, 주거시설 도입에 따라 주택법에 다라 등록된 주택건설사업자를 포함해야 한다.

사업참여 의향서를 4월 14일까지 제출한 업체에 한해 공모관련 질의사항을 접수한다. 사업설명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동영상 설명자료로 대체하며, 관련자료는 코레일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신청서는 6월29일까지 받으며 7월 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성광식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은 “대전역세권은 철도와 지하철, 버스, 대전-세종급행간선버스(BRT)가 오가는 교통의 요충지가 될 것”이라며 “주거와 판매, 업무, 문화 등 복합시설을 갖춘 지역의 명소이자 대전지역 균형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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