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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존슨앤존슨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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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존슨앤존슨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시작”

입력
2020.03.3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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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제약사와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30일 미국계 대형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J&J)은 오는 9월부터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덴마크 코펜하겐대에서 지난 23일 한 연구원이 백신 실험을 하는 모습으로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코펜하겐=AFP 연합뉴스
세계 각국의 제약사와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30일 미국계 대형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J&J)은 오는 9월부터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덴마크 코펜하겐대에서 지난 23일 한 연구원이 백신 실험을 하는 모습으로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코펜하겐=AFP 연합뉴스

글로벌 대형 제약사 존슨앤존슨(J&J)이 오는 9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시작, 내년 초에는 이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미 중소 바이오업체 모더나(Moderna)가 개발한 백신이 앞서 이미 인체시험에 들어간 상태이나, J&J의 실험에 성공할 경우 훨씬 더 많은 물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J&J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최종 결정해 오는 9월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초쯤 미 당국의 신속 승인을 받아 긴급상황에서 백신을 환자들에게 투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표 이후 J&J 주가는 전날보다 8% 급등해 미 뉴욕 증시를 견인했다.

앞서 미 보스턴에 본사를 둔 모더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ㆍ전염병 연구소(NIAID)와의 협력을 통해 이달 중순 이미 임상시험을 시작한 상황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모더나는 J&J 보다 6개월가량 먼저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대형 제약사인 J&J가 실험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알렉스 고스키 J&J 최고경영자(CEO)는 FT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더나 등 어떤 회사들과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경쟁을 하고 있지 않다. 우리는 코로나19를 상대로 경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백신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백신이) 전달되길 원하고, 그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윤을 우선하지 않고 백신을 판매하겠다고 약속했다.

J&J는 미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의 파트너십에 따라 백신 개발을 위해 1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10억개 이상의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미국 내에 신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해외의 기존 시설에서도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5분 검사 키트’를 개발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상 승인을 받았던 의료장비 제조사 ‘애보트 레버러토리스’도 곧 검사 키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애보트에서 개발한 검사 키트는 토스트 기계 크기의 휴대용 기기로, 검사시간 5분 이내에 양성판정, 13분 이내에 음성판정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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