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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국경봉쇄로 본국 못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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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국경봉쇄로 본국 못 돌아가

입력
2020.03.3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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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화창한 봄을 맞이한 아름다운 수도 평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평양 시내의 봄 풍경 사진을 공개했다. 뉴스1(노동신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화창한 봄을 맞이한 아름다운 수도 평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평양 시내의 봄 풍경 사진을 공개했다. 뉴스1(노동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북한 국경이 봉쇄되면서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500여명이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이행보고서에서 3월 10일 기준 러시아 영토에 거주하는 북한인은 511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의 운송망 중단 조치에 따라 발이 묶였다는 게 러시아 당국의 설명이다.

또한 러시아는 이행보고서에서 “남아있는 이들 북한 노동자의 노동허가서가 지난해 12월 22일을 기점으로 더는 유효하지 않다”며 유엔 제재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본국 송환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안보리 제재 위반이 아니라는 뜻이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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