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에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인공호흡기 생산을 강제하는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자동자회사인 포드가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급증한 인공호흡기를 100일 내로 5만대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를 겨냥,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인공호흡기를 빨리 생산하라며 이를 강제할 수 있는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한 지 사흘 만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제너럴 일렉트릭(GE) 헬스케어와 손을 잡고 미시간주 공장에서 향후 100일 동안 5만개의 인공호흡기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00일 이후에는 한 달에 3만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에 생산되는 인공호흡기는, 포드가 기존에 생산하려던 것보다 훨씬 단순화된 모델”이라며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생산은 오는 4월 20일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포드와 GM을 콕 찍어 언급하면서, 한국전쟁 때 만들어진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했다. 이는 대통령이 전시와 같이 긴박한 상황에서 필요한 물자를 기업들에 만들도록 강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GM 역시 바로 당일 “다음 달(4월)부터 월 1만대씩 인공호흡기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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