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가돼지열병(ASF) 방역 업무 중 과로로 쓰러진 경기 파주시 소속 공무원이 끝내 사망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혼신을 쏟아 부은 파주시청의 한 젊은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져 안타깝게도 우리의 곁을 떠나게 됐다”고 사망 소식을 전했다.
숨진 정모(52) 주무관은 지난 20일 파주시농업기술센터 사무실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30일 사망했다. 수의사 출신의 가축방역 전문가인 정씨는 지난해 경기북부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후 줄곧 현장업무를 담당해왔다.
최 시장은 “정 주무관은 매일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방역 최일선에서 투혼을 불살랐다”며 “최근에도 매몰지 관리와 민통선 내 야생 멧돼지 차단방역 등을 담당하며 소임을 다한 모범 공무원이었다”고 전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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