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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태영호 화해무드? “내가 태 후보 당선도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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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태영호 화해무드? “내가 태 후보 당선도 책임지겠다”

입력
2020.03.30 15:38
수정
2020.03.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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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태구민(태영호) 강남갑 후보와 면담을 갖고 악수를 하며 손으로 브이를 만들고 있다.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태구민(태영호) 강남갑 후보와 면담을 갖고 악수를 하며 손으로 브이를 만들고 있다.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강남갑에 출마하는 태영호(태구민)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태 전 공사의 강남갑 공천 적절성을 두고 설전을 벌였던 두 사람은 묵은 감정은 털어버린 듯 손을 맞잡고 총선 승리를 향해 한 목소리를 냈다.

만남은 태 전 공사가 먼저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을 만나기 위해 국회로 찾아온 태 전 공사에 “내가 선대위원장으로서의 책임을 졌으니 태 후보 당선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태 후보가) 빨리 적응하는 자세와 자신감을 보여주면 유권자들이 비교적 안심하는 상황에서 투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태 전 공사는 “위원장께서 통합당으로 오셔서 천군만마를 얻어 필승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화답했다. 그러면서 “저를 크게 포용해주시고 격려 말씀까지 해주시고, 선거에 필승할 수 있는 키포인트를 하나하나 알려주시니 제가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김 위원장은 31일 서울 강남 갑ㆍ을ㆍ병 선거구를 방문하며 태 전 공사와 재회한다. 29일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은 서울 도봉갑 김재섭 후보 사무소와 황교안 대표의 종로 사무소를 격려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수도권 후보들의 지원 사격에 잇따라 나서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내달 1일에는 수도권 후보들과 함께 국립 현충원 국립묘지를 참배하기로 했다. 수도권이 총선 최대 접전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구원투수로 등판한 김 위원장이 앞장 서 수도권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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