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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디비지게’ 했던 김영춘 “나는 미래를 만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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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디비지게’ 했던 김영춘 “나는 미래를 만들 사람”

입력
2020.03.31 04: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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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 인터뷰]

지하철 초읍선·KTX 부전역 등

4선 당선 땐 지역사업 완수할 것

나는 부산의 미래를 만들 사람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갑 후보인 김영춘 의원이 부산진 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영춘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갑 후보인 김영춘 의원이 부산진 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영춘 캠프 제공

“서병수 후보는 부산의 쇠퇴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나는 부산의 미래를 만들 사람이다.”

부산 부산진갑에 출마한 김영춘(58)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를 “낙하산 올드보이”라고 규정했다. 김 후보는 4년 전 ‘부산을 디비지게’ 한 주인공이다. 서울의 재선 국회의원(16ㆍ17대 국회) 타이틀을 버리고 2011년 낙향, 2016년 총선에서 부산진갑에 진보 깃발을 꽂았다. 3수 만이었다. 김 후보는 벌써 대권을 말했다. “4선에 성공하면 대권에 도전해 지방분권형 개헌의 꿈을 이루고, 부산을 세계와 경쟁하는 도시로 만들겠다.”

_2018년 지방선거 때 불었던 ‘민주당 바람’이 ‘정권 심판론’으로 바뀐 것 아닌가.

“민주당 후보를 많이 뽑아줘도 경제가 나아지는 게 없다는 민심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역 경기침체는 통합당이 과거 20년간 경제성장 동력을 만들지 않은 결과다. 20년의 장기침체를 4년만에 바꾸기엔 역부족이다. 그나마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당의 부산 의원 5명이 경제 성장을 위한 기초작업을 했다.”

_서 후보는 부산진갑에 연고가 없는데도 선거 초반 판세가 혼전이다.

“부산진갑은 보수세가 강하다. 코로나19 사태로 민생 경제가 어려워지며 여당에 불리해지긴 했지만, 정부가 대응을 잘한다는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 후보는 2018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대패해 거의 은퇴했던 사람이다. 부산의 쇠퇴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연고도 없는 부산진갑에 온 데 대해 바닥 민심은 ‘우리가 그렇게 만만하냐’고 성토한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갑 후보가 부산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영춘 캠프 제공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갑 후보가 부산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영춘 캠프 제공

_‘서병수’가 아닌 ‘김영춘’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서 후보가 부산진갑에 대해 얼마나 알겠나. 나는 부산진갑에서 초ㆍ중ㆍ고교를 졸업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8조원 규모의 해운재건 범정부 계획 수립 등을 이뤄냈다. 4선 의원이 되면 지하철 초읍선 신설, KTX부전역 개설, 당감 신도시 개발 같은 굵직한 지역사업도 완수하겠다.”

_서 후보는 ‘586 정치권력을 심판하겠다’고 한다.

“내가 586이라고 해서 특권을 누려본 기억이 없다. 오히려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 정치를 하면서도 어려운 싸움을 자청해 총대를 메고 돌파했다. ‘서울 재선 의원’을 버리고 부산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고향에 와서 분투하는 정치인이 바로 나다.”

_지난해 조국 사태와 민주당의 비례정당 참여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나.

“비례정당 참여는 처음부터 반대했지만, 민주당 후보를 후순위에 배치하면서 의석 욕심 때문이 아니라는 진심을 보여드린 것 아닌가 싶다. 경제에 대한 불만이 조국 사태를 계기로 표출됐는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여론이 호전되고 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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