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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4월부터 자정까지만 운행.. 버스ㆍ택시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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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4월부터 자정까지만 운행.. 버스ㆍ택시는 그대로

입력
2020.03.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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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대책본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안으로 대중교통 거리 확보를 발표한 다음날인 23일 오전 서울 시내로 향하는 출근길 지하철이 마스크를 쓴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뉴시스
중앙재난대책본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안으로 대중교통 거리 확보를 발표한 다음날인 23일 오전 서울 시내로 향하는 출근길 지하철이 마스크를 쓴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줄면서 서울시가 내달 1일부터 지하철 운영시간을 1시간 단축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전 1시까지 운행되던 지하철이 4월부터는 자정까지만 운영된다. 대상은 1~9호선과 우이신설선 등 서울의 모든 지하철이다.

시에 따르면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23일 이후 일주일간 지하철 이용객은 전년 대비 40.5% 감소했다. 특히 자정 이후 심야 시간대 1~8호선의 1량당 평균 인원은 6.4명에 불과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된 지난 16~20일 심야 지하철 이용객 상위 3개 역사는 강남과 홍대입구, 건대입구 등 대학가나 유흥시설 밀집지역이 대부분이었다.

심야 지하철 이용의 주요 요인이 여가나 유흥인 만큼 단축운행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의 분석이다. 도리어 지하철 운행시간을 단축해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한 방역작업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다만 시는 지하철을 제외한 심야 올빼미버스 등 버스와 택시 등은 단축 없이 운영할 방침이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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