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정수행 긍정평가 52.6% 달해
4·15 총선을 보름 가량 앞둔 가운데 여야 간 ‘위성정당 지지율 싸움’에서 거대 양당이 선전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한 결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9.8%로 집계됐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27.4%였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열린민주당은 11.7%였고, 정의당은 5.9%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4.3%, 친박신당은 2.3%, 민생당은 2.2%의 지지율을 보였고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과 민중당은 2.0%, 1.1%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 정당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0.9%로 나타났다.
이념성향으로 볼 때 진보층 표심은 시민당(46.9%), 열린민주당(19.6%), 정의당(8.6%)순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선 미래한국당(56.1%)에 지지율이 쏠린 가운데 친박신당(4.7%), 공화당(3.6%) 등이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 측은 “미래한국은 대구·경북(9.5%p↓)과 중도층(3.8%p↓)에서의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올해 들어 최고치인 44.6%를 기록했다. 통합당은 3.6%포인트 하락한 30.0%였다. 정의당은 4.6%, 국민의당은 3.3%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국정지지도)는 절반이 넘는 52.6%(매우 잘함 34.3%, 잘하는 편 18.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4.1%(매우 잘못함 31.4%, 잘못하는 편 12.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3%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도는 2018년 11월 2주차 조사(53.7%) 이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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