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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원팀 마케팅에 민주당 “그런 자식 둔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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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원팀 마케팅에 민주당 “그런 자식 둔 적 없어”

입력
2020.03.30 10:00
수정
2020.03.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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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형 “열린민주당과 합당 안 해”

최강욱 “교섭단체 구성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30일 민주당에서 탈당한 인사들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민주당의 효자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저희는 그런 자식을 둔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열린민주당 측은 이 날도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며 ‘원팀 마케팅’을 이어갔다.

이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서 “그 당을 창당해서 끌고 가시는 분이나, 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로 추천되신 많은 분이 이런저런 이유로 당을 나간 분들, 또 우리 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분들”이라며 “우리 당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열린민주당을 이끄는 손혜원 의원이 “우리는 언제든 어려울 때, 민주당이 힘들어질 때 가서 부양의 책임을 지는 그런 효자”라고 한 데 반박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총선 후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계획에 대해서도 “합친다는 것 자체가 지금 상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하고는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열린민주당 측은 이 날도 ‘원팀’ 홍보에 나섰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2번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애들도 아니고 어차피 같은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것은 서로 다 안다”며 “열린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을 얻기 시작하면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많이 당선 못 되는 거 아니냐, 여차하면 제1당 자리도 잃는 것 아니냐는 고민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이어 “합당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가장 좋은 모습은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해서 교섭 단체를 완벽하게 구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강욱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최강욱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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