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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호남 돌풍으로 지지율 15%까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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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호남 돌풍으로 지지율 15%까지 견인”

입력
2020.03.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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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사령탑이 보는 4ㆍ15 판세] 홍승태 민생당 총선기획단 공동단장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홍승태 민생당 총선기획단 공동단장은 29일 “근거지 호남에서 바람을 일으켜 전국 지지율을 10~1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 대부분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는 등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인물 경쟁력’이 판세를 가를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홍승태 민생당 총선기획단 공동단장. 민생당 제공
홍승태 민생당 총선기획단 공동단장. 민생당 제공

-원내 1당 어느 당이 차지할까.

“어려운 질문이다. 1주일 전까지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조금 약진하는 것 같았다. 지난주에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꽤 올라가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조금 약진 중이다. 상당히 박빙이라고 본다.”

-민생당의 지역구 목표 의석은.

“호남에서는 의석(28석)의 절반인 14석을, 수도권에서는 3~5석을 차지하는 게 목표다. 호남에서 워낙 민주당 지지율이 높지만, 후보의 인물 경쟁력이라기 보단 문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에 힘 입었다고 본다. 우리 후보들은 인물 경쟁력이 강하다.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가면 인물 구도가 될 것이다. 중도진보 중도개혁 정권 창출에 누가 실질적 도움이 될 거냐. 누가 힘 있고 역량 있느냐. 호남 발전을 위해 누가 도움이 될 거냐. 이런 지점들을 보는 방향으로 표심이 바뀌리라 본다. 한 두 차례 변곡점이 올 거다. 호남 외에도 선전할 지역이 2, 3곳은 된다. 경기 의왕·과천에서는 1호 영입인재이자 의왕시장 출신인 김성제 후보에게, 부산 수영구에서는 배준현 후보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비례대표 성적 목표는.

“1차 목표는 당 지지율을 10%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 한 번 10%가 되면 15%에서 20%도 될 수 있다. 결국 근거지 호남에서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후보들이 열심히 하고 그 축이 잡히면 바람이 충청과 수도권으로도 북상할 것이다. 이 경우 호남 지지율은 30%, 전국 지지율은 10~15%까지 기대할 수 있다. 제한된 기간 동안 호남에 집중하면서 시너지를 만들고자 한다.”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는.

“결국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책 문제다. 관련된 경제와 민생 문제가 최대 화두다. 확산을 조기에 진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중소상공인들의 생계 문제, 경제 장기 침체의 문제에 대한 대책을 누가 모색할 것인가. 또 현 정부의 행보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가 중요한 변수다.”

-위성정당 문제가 위협은 안되나.

“전체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평가와 위성정당에 대한 평가가 모두 진영논리화 돼있다. 때문에 민주당과 통합당이 오히려 논란을 즐기는 ‘노이즈 마케팅’을 한다고 보일 정도다. 핵심 지지층이 비판하지 않으니 상관이 없다는 식이다. 한편으론 협소화되고 중도층을 등한시 하는 전략이다. 양당이 다 그렇다. 우리는 중도 개혁을 표방하는 만큼 그 틈새를 공략하려 한다.”

-심판론 향배는 어떻게 보나.

“세 가지다. 문재인 정부 심판론, 적폐 야당 심판론이 우선 팽팽하다. 동시에 또 다른 축으로는 기득권 거대 양당 심판론도 작동하고 있다. 세 가지가 4대 4대 2 정도다. 두 거대 양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제 3지대가 20% 정도 되는 것이 현재의 선거 구도 아닌가 싶다.”

-20%내에서 얼마나 얻을 수 있을까.

“우리당은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소위 중도 진보 성향을 지닌 분들이 선호한다. 소위 반(反) 조국이랄까.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에서 실망감이 컸던 민주당 일부 지지층이 올 가능성이 좀 있다. 특정 정파를 떠나 누가 중도 개혁, 중도 진보 진영의 정권 창출에 기여할 것인가라는 부분에서 강점을 잘 살리려고 한다. 정당과 후보간 교차투표를 잘 이용하면 충분히 15%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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