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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지막 휴일… 시민들 ‘화사한 봄 느끼며 갑갑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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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지막 휴일… 시민들 ‘화사한 봄 느끼며 갑갑함 탈출’

입력
2020.03.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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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29일 서울 북산한 사모바위를 찾아 봄 산행을 만끽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시민들이 29일 서울 북산한 사모바위를 찾아 봄 산행을 만끽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시민들이 29일 서울 불광동에서 봄 산행을 하기 위해 북한산으로 향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시민들이 29일 서울 불광동에서 봄 산행을 하기 위해 북한산으로 향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개나리 축제'가 취소된 2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시민들이 등산을 하고 있다. 성동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 하기위해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뉴스1
개나리 축제'가 취소된 2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시민들이 등산을 하고 있다. 성동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 하기위해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뉴스1

3월의 마지막 일요일이자 청명하고 포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일부 시민들이 공원과 산을 찾아 봄기운을 만끽했다. 예년만은 못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 유명 산과 유원지는 갑갑함을 털어내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제법 활기를 띠었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북한산 국립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마스크를 쓴 채 산행을 즐겼다. 정상에 다다르자 턱까지 차오르는 숨도 고를 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쌓인 답답함도 씻어낼 겸 마스크를 벗고 맘껏 상쾌한 공기를 마시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양지바른 사면 전체가 샛노란 개나리로 뒤덮인 성동구 응봉산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해마다 열리던 개나리 축제는 취소됐지만 활짝 핀 개나리 꽃 길 만큼 봄 향기에 취하기 좋은 장소가 또 있을까.

29일 오후 휴일을 맞아 시민들이 봄바람에 벚꽃잎 휘날리는 대구 동구 금호강 둔치를 산책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도 불구하고 휴일 금호강변이 상춘객으로 붐비고 있다. 대구=뉴스1
29일 오후 휴일을 맞아 시민들이 봄바람에 벚꽃잎 휘날리는 대구 동구 금호강 둔치를 산책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도 불구하고 휴일 금호강변이 상춘객으로 붐비고 있다. 대구=뉴스1
29일 오후 울산 울주군 작천정 벚꽃길 일대에 상춘객들의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울산=뉴스1
29일 오후 울산 울주군 작천정 벚꽃길 일대에 상춘객들의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울산=뉴스1

국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에서도 적지 않은 시민들이 야외로 나와 화창한 봄을 즐겼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강조되는 만큼 이날 번화가인 동성로 거리와 식당에선 손님이 드물었고 대형 쇼핑몰과 예식장도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인적이 뜸했다. 하지만 벚꽃이 만개한 봉무공원과 두류공원, 강정고령보 등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과 울산 일부 도로에서는 차에 탄 채로 벚꽃 구경을 하느라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상 환기가 잘 되는 야외에서는 감염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전문가들은 가급적 사람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실외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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