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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4ㆍ15 총선 현장] 통합당 바람에 무소속 새내기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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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4ㆍ15 총선 현장] 통합당 바람에 무소속 새내기 고군분투

입력
2020.03.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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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관료출신 김현기 김장주 윤창중 이권우 후보 험로 예고

김현기 칠곡 성주 고령 무소속 후보. 본인 제공
김현기 칠곡 성주 고령 무소속 후보. 본인 제공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선 정치 새내기들이 광야에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다. 제1야당인 통합당이 뿜어내는 태풍 속 한 가운데인 대구경북(TK)지역에서 기반이라도 닦아 놓고 공천 배제된 현역의원들이나 경험이 풍부한 전직 의원보다 훨씬 어려운 그야말로 고군분투다.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영천·청도), 김현기 전 행전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고령ㆍ성주ㆍ칠곡), 이권우 전 국회심의관(경산),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대구동을) 등 정치신인 무소속 후보들은 여당이나 통합당 공천 후보와는 딴판에서 나 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고령성주칠곡 김현기 후보는 지난 25일 칠곡군 왜관읍 왜관시장 좌판 바닥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성주 태생의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김 후보는 “지난해 8월 1급 공직을 던지고 지역과 나라를 위해 죽을 각오로 뛴다. 군민 무시 정치를 바로 세우라는 엄중한 명령을 짊어지겠다”며 야성을 드러냈다.

앞서 영천청도선거구 김장주 후보는 지난 16일 통합당이 이만희 현 의원을 단수공천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다음날 청도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의 묘소를 참배, 청도 민심에 읍소했다. 이 전 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인연이다. 영천이 고향인 김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영천부시장과 경북도 행정부지사(1급), 청와대 선임행정관, 행안부 지방세제 정책관 등을 두루 거쳤다.

충남 태생으로 대구동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창중 무소속 후보는 한국일보 KBS 세계일보 기자를 거쳐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지냈다. 노태우 정부 청와대 행정관,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보좌역,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1급)을 지냈고, ‘만취한 권력’ 등의 정치 저술서도 출간했으나 선거는 처음이다.

경산에 통합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권우 후보도 무소속이다.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나와 입법고시로 국회에 들어가 23년 동안 근무하면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심의관, 정무위원회 전문위원(1급)을 거쳤다. 이 후보는 최경환씨의 석방을 주장한다.

정치 신인이 무소속으로 당선한 것은 11대 총선에서 김순규 후보(경주 월성 청도)와 2008년 18대 총선 김광림(안동)후보가 대표적이다. 최고 고위 관료(1급) 출신인 이들 무소속 후보들의 도전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지, 거대양당을 누르고 혜성같이 국회에 등장할지에 대해서 살피는 유권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구=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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