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폴란드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주간 가동을 멈춘다. 앞서 슬로바키아, 헝가리 공장에 이어 폴란드 생산라인도 조업을 중단하면서 유럽 내 생산기지 ‘도미노 셧다운’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4월 6일부터 19일까지 폴란드 남부 브롱키에 있는 공장 조업을 2주 동안 중단한다. 4월 6일 이전인 이달 30일과 4월 1일에도 일부 라인을 먼저 멈출 예정이라 3주 가량 생산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번 셧다운은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다.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자발적 중단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지만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게 진행되면서 현지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와 헝가리에서 가동 중인 TV 공장을 현지 당국 요청으로 중단한 바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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