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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ㆍ정의ㆍ국민의당 “거대 양당 대결정치 끝내야” 양당 심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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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ㆍ정의ㆍ국민의당 “거대 양당 대결정치 끝내야” 양당 심판 부각

입력
2020.03.30 04:30
수정
2020.03.30 05: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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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호남서만 14석 이상 희망 “수도권서도 인물로 경쟁” 기대감

정의당 “지역구 2석에 10석 안팎… 국민이 바라는 협치의 정치로”

국민의당 “최소 10석 이상 목표… 중도층 선택받을 비전 보일 것”

홍승태 민생당 총선기획단 공동단장, 김용신 정의당 선대본부장, 권은희 국민의당 최고위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홍승태 민생당 총선기획단 공동단장, 김용신 정의당 선대본부장, 권은희 국민의당 최고위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민생당, 정의당, 국민의당은 29일 한목소리로 “4ㆍ15 총선에서 10석 이상을 확보해 낡은 양당의 대결정치를 종식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권심판론’과 ‘야당심판론’의 치열한 격전 틈새에서 ‘거대 양당 심판론’을 부각시킨다는 게 공통된 전략이다.

◇홍승태 민생당 총선기획단 공동단장

“지역구 목표 의석은 17~19석이다. 호남에서 절반인 14석 이상, 수도권에서 3~5석을 기대한다. 호남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워낙 높지만 인물 경쟁력 면에선 민생당이 우위다. 본격 선거로 가면 누가 지역 발전에 기여할지, 중도개혁 정권 창출에 기여할지 유권자 판단이 뚜렷해질 것이다. 비호남도 경기의왕ㆍ과천, 부산 수영구 등에서 후보들이 선전 중이다.

비례는 1주일 내에 당 지지율을 10% 이상으로 올려 15%, 20%까지 단계별로 올라갈 것이다. 호남에서 30% 대를 만들면 그 시너지의 축이 북상한다. 거대 양당은 중도층을 등한시하며 위성정당 문제까지도 노이즈 마케팅하고 있다. 조국 사태로 민주당에 실망한 중도층이나 중도개혁 정권 창출을 기대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면 충분히 15~20%까지 갈 수 있다.”

◇김용신 정의당 선대본부장

“최근 여러 어려움 속에 고전했지만 반등이 시작됐다. 지역구는 현재 2석을 지키고 플러스 알파를 얻는 게 목표다. 비례는 투표율 보정을 하면 현재는 11% 정도인데, 당초 목표했던 20%를 향해 상승세를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양당 대결 정치를 견제할 대안정당 지위를 얻기 위해선 꼭 필요한 목표다. 오히려 정의당만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역진적 마이너스 효과를 보게 된 상황이지만, 10석 내외 의석 확보는 가능하리라 본다.

국민들이 과거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다. 낡은 양당의 대결정치를 깨기 위해 경쟁과 협치의 정치구조를 만들어 주실 것이다. 코로나 19로 가시화된 경제위기와 양극화를 정의로운 방식으로 극복하기 위해 어떤 후보를 택해야 할지, 유권자들의 마음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대안 제시를 위해 모든 힘을 모을 것이다.”

◇권은희 국민의당 최고위원

“목표 의석은 최소 10석이다.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원내교섭단체(20석)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 이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법안공동발의가 가능한 10석은 확보해야 한다.

국민의당 지지 기반인 중도층은 선거 직전 움직일 것이다. 이들은 지지정당을 정하지 않고 계속 지켜보다 ‘국민의당이 국회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막판에 표를 몰아주는 경향을 보인다.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이 선거 전 지지율을 훌쩍 뛰어넘는 득표율을 올린 이유다.

국민의당이 21대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제시하는 것이 선거전략이다. 안철수 대표는 다음 국회에서 헌법개정특위를 만들어 개헌을 추진하고, 정치문화개선특위를 설치해 막말ㆍ몸싸움 등을 자정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계속 전면에서 중도 정당의 존립 필요성을 피력할 예정이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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