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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임스 뉴스]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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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임스 뉴스]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입력
2020.03.30 04:30
수정
2020.03.30 09: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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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이 연기됐다는 소식이 25일 일본 도쿄의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이 연기됐다는 소식이 25일 일본 도쿄의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Nothing is more important than safety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has finally acknowledged the need to postpone the Tokyo Olympics, scheduled for July 24 to Aug. 9, as the spread of COVID-19 worldwide has largely disrupted preparations in Japan and other countries. Japanese Prime Minister Shinzo Abe also said for the first time Monday that a postponement would be unavoidable if the games cannot be held "in a complete way."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도쿄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IOC가 드디어 연기 필요성을 인정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수상도 올림픽이 완전하게 치러지지 않는다면 연기는 불가피하다며 연기 필요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It is fortunate to see an exit plan finally being discussed by the IOC and the host country as the COVID-19 pandemic is ravaging the globe. Their coordinated move to push back the Games ― albeit belatedly ― will hopefully ease confusion about the fate of the Tokyo Olympics and relieve the burden on countries in their fight against the coronavirus. But the games have not yet been postponed officially. Given the grim reality that going ahead with the Olympics as scheduled is considered neither feasible nor desirable by most athletes and fans around the world in the face of the COVID-19 crisis, a decision should be made as quickly as possible.

IOC와 일본이 코로나 출구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니 다행이다. 그들의 공조가 비록 늦었지만 도쿄올림픽 개최를 둘러싼 혼란을 잠재우고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각국에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개최가 공식적으로 연기된 것은 아니다. 예정된 일정으로 올림픽을 치르는 것이 가능하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현실을 감안하면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Both the IOC and Japanese organizers said cancelling the Games was not under consideration, but they apparently see postponing as a viable option. The IOC said it will take about four weeks to make a decision on whether to delay the Olympics because it requires consultations with the Japanese authorities, global sports officials, broadcasters and sponsors. But it is obvious that these consultations should have already taken place considering what is occurring around the world. The IOC's latest explanation means the world must wait four more weeks until the IOC comes up with a decision. In other words, there will be no end to controversies over the fate of the Tokyo Olympics during this period.

IOC와 일본은 대회 자체를 취소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지만 연기에 대한 공감대는 가지고 있는 것 같다. IOC는 결정을 하려면 일본 조직위, 각국의 정부, 방송사, 그리고 대회스폰서들과의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4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말했다. 하지만 현재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이런 협의는 진작에 진행되었어야 맞다. IOC얘기는 결정되기까지 4주를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인데, 달리 말하면 앞으로 4주 동안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임을 의미한다.

All this gives the impression that the IOC is ignorant of reality ― and irresponsible. In a letter to athletes, IOC President Thomas Bach said the IOC was taking a "rational" approach, and "this may not be in line with the emotions many of you have to go through." We wonder how many will agree with his assertion that the IOC's response to COVID-19 has been rational.

종합해 보면 IOC는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무책임하게 행동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IOC의 수장 토마스바흐는 IOC가 합리적인 접근을 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감정과는 동떨어진 접근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에 수긍할지 의문이다.

The point is that a safe and secure opening of the Tokyo Olympics is now all but impossible. The COVID-19 crisis have delayed or cancelled many qualifying events for the Olympics and disrupted the training of athletes as many countries have barred people from gyms and other workout venues.

중요한 것은 안전한 도쿄올림픽 개막은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예선전이 취소나 연기가 됐고, 선수들은 훈련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

On Sunday, Canada announced it won't send athletes to Tokyo unless the games are postponed by a year, becoming the first country to threaten such a move. It said it was unsafe for athletes to continue training as it runs counter to the public health advice which all Canadians should follow.

일요일 캐나다는 올림픽 개막이 1년정도 연기되지 않는다면 선수들을 도쿄로 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할 정부 지침을 위반하면서까지 선수들이 훈련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The situation is not different in other countries. If the Olympics are all about pursuing excellence, the Tokyo Olympics, if held as scheduled, would be recorded as a fiasco. The Games should not be held at the cost of the athletes' safety.

각국 사정이 캐나다와 다르지 않다. 도쿄올림픽이 예정된 일정으로 치러진다면 최악의 실패작으로 남을 것이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안전을 대가로 치러져서는 절대 안 된다.

코리아타임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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