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에 사는 학원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원생 200여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29일 도봉구에 따르면 방학3동에 위치한 ‘눈높이러닝센터신동아학원’ 강사인 창5동 거주 55세 여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지난 19일 오한 등 증상이 처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창1동 소재 한 이비인후과를 찾았지만 열이 내리지 않아 23일 재차 이 병원을 방문했다. 의사 권유로 28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이날 오전 확진됐다.
구는 학원 강사로 일한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해당 학원생 200여명을 자가격리 조치하도록 통보했다.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 접촉한 원생에게는 별도의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학원은 방역 후 현재 일시 폐쇄된 상태다.
확진자의 구두 진술에 따르면 확진자는 18일부터 20일까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학원에서 근무했다. 21일에는 방학1동 소재 미용실을 방문했고 23일에는 오전 10시 창1동 소재 이비인후과 진료 후 쌍문2동 음식점을 찾았다. 24~27일에도 학원에서 근무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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