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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박형준 “야권 결집해 1당 목표… PK 40곳서 5석 이상 안 뺏겨"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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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박형준 “야권 결집해 1당 목표… PK 40곳서 5석 이상 안 뺏겨" 자신감

입력
2020.03.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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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사령탑이 보는 4ㆍ15 판세]

지역구에서 120~125석 얻은 후 미래한국당과 의석 합하면 1당도 가능

“여당 비례정당 2개씩이나 만들어져… ‘정권 심판론’ 열기 끌어올릴 것”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4ㆍ15 총선에서 미래한국당과 의석을 합쳐서 1당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와 경제 위기 속 ‘유능한 대안정당’ 역할을 부각해 문재인 정부를 강력하게 견제하겠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역구 목표 의석은. 

“구체적인 의석수보다 원내 1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구에서 120석 이상을 얻으면 미래한국당 의석을 더해 충분히 1당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구체적으로 대전ㆍ충청ㆍ강원은 20대(당선 당시)와 같은 수준(20석)을 유지하고, 수도권과 영남에서 각각 15석, 7석 많은 50석, 55석(최대 60석)을 얻어 총 125석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과반의석(150석)을 넘기면 좋겠지만 크게 봤을 때 국민의당 등 중도 보수 연합 세력이 모여 과반을 넘길 수 있는 기반을 갖는 게 중요하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과 PK 판세는 어떤가. 

“일부 접전 지역이 있지만 부산ㆍ울산ㆍ경남(PK)은 격전지로 보고 있지 않다. 전체(40개) 선거구에서 5석 이상 뺏기지 않을 것이다. 경남 창원성산과 낙동강 벨트 몇몇 선거구는 꼭 탈환해야 할 곳으로 꼽힌다. 오히려 수도권이야말로 중심 접전 지역이다. 50석을 얻으면 ‘성공’이다. 이곳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중도층 표심’을 가져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도왔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왜 여당을 찍으면 안 되는지’를 가장 호소력 있게 말할 수 있는 메신저다.”

 

 -과반 넘기는 정당은 나올 수 있나. 

“비례대표 정당들이 분산돼 있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때문에 많은 정당이 난립하고 있다. 어느 한쪽도 절대적인 우위를 확보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한쪽으로 ‘쏠림 현상’은 없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전략사령탑이 보는 4·15 판세. 그래픽=송정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전략사령탑이 보는 4·15 판세. 그래픽=송정근 기자

 -미래한국당에 이어 여권에서도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을 만들었다.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두 개의 비례대표 정당이 만들어져 여권 전체의 파이가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통합당은 제2의 비례정당이 없기 때문에 미래한국당 집중투표를 호소할 수밖에 없다. 야권의 표가 분산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는. 

“코로나19 위기다. 지난 3년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은 외교ㆍ안보ㆍ경제ㆍ민주주의ㆍ공정사회 등 어떤 면에서든 후퇴를 가져왔다. 야당 입장에서는 선거 열기가 뜨겁지 않아 현 정부 실정이 묻혀버릴 우려가 있다. 코로나 정국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권심판론’ 열기를 끌어올리는 게 남은 기간 동안의 과제다.”

 

 -최근 메시지가 ‘정권심판론’에서 ‘경제위기론’으로 구체화했는데. 

“미증유의 경제 위기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지난 3년 정책 기조로는 이를 극복할 수 없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기조와 방향을 제시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정당’으로서 유권자에 호소할 것이다.”

 -무소속 돌풍은 있을까. 

“이번 선거에선 무소속 후보들이 큰 바람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다. 정치적 양극화가 상당한 상황에서 일찌감치 양당 구도가 굳혀졌다. 후보보다는 정당을 보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 그와 별개로 통합당에서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자들이 복당할 수 없도록 하는 당헌ㆍ당규 개정 움직임도 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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