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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만민중앙교회 22명 확진… 무안 만민교회 연관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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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만민중앙교회 22명 확진… 무안 만민교회 연관성 조사

입력
2020.03.29 15:38
수정
2020.03.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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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27일 폐쇄된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연합뉴스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27일 폐쇄된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를 둘러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까지 불어났다. 서울시는 비슷한 시기에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 무안 만민교회와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29일 서울 금천구에 따르면 52세 남성과 55ㆍ54ㆍ49세 여성 등 4남매가 이날 확진됐다. 이들을 포함하면 금천구에서 최근 발생한 신규 환자 7명이 모두 만민중앙교회와 관련됐다. 지난 25일에는 독산1동에 사는 이 교회 신도 40세 남성이 확진됐고, 다음날 그의 아내(33)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에는 독산3동 거주 신도인 55세 남성도 확진됐다.

동작구에서도 이날 만민중앙교회 직원인 40대 여성과 모친인 60대 여성 등 2명이 확진됐다. 동작구에서는 이들을 포함해 총 4명의 만민중앙교회 관련 환자가 발생했다.

구로구에서도 신규 환자 2명이 추가됐다. 만민중앙교회 직원인 가리봉동 거주 48세 여성과 84세 남성이다. 84세 남성은 이 교회 직원으로 앞서 28일 확진된 44세 남성의 가족이다.

만민중앙교회는 지난 6일부터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해왔으나 촬영을 위해 직원과 일부 신도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8명은 온라인 예배 촬영 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 구로구 만민교회와 동작구 교회 사택, 금천구 확진자 직장 등을 주요 동선으로 파악하고, 3개 구를 중심으로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진행 중이다. 27일 구로ㆍ금천구 보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40여명의 즉각대응반 2개팀을 투입했다.

또한 이달 5일 전남 무안 만민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한 70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3명이 양성으로 나타나 전남 지역 확진자와의 연관성 등 감염경로 등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조사 중이다.

만민중앙교회에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기준 목사 및 교회 직원 8명, 신도 9명, 그 가족과 지인 5명 등 총 22명이 확진됐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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