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극복 TF팀 구성
경기 구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도 편성된 모든 예산을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다시 재편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날 “지난 해 구리시의회에서 2020년도 본 예산을 통과 시켰지만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예산 재편성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집행 가능한 예산과 그렇지 못한 예산을 나눠 예산 재편성 방향과 삭감 목록을 각 부서에 내려 보냈다. 재편성 대상은 해외출장 경비, 국내ㆍ외 연수, 행사성 경비, 인건비 연계 안 된 보조금, 교육관련 예산 등 올해 집행이 어려운 사업 예산들이다.
구리문화재단 창립과 세계당구대회, 시장기 체육대회 등도 재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인 구리사랑카드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지역화폐 사용 점포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획예산담당관, 일자리경제과, 기업지원과, 복지정책과 등을 주축으로 코로나19 테스크포스팀(TF)을 꾸려 시민들을 위한 재난소득관련 제도마련과 세부시행 계획도 수립한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일상이 사라지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서 시름하고 있다”며 “사상 유례없는 위기극복을 위해 2020년도 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재편성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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