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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자가격리 협조 안 하면 강제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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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자가격리 협조 안 하면 강제격리”

입력
2020.03.29 13:44
수정
2020.03.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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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29일 오전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신종 코로나 합동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29일 오전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신종 코로나 합동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 때문에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관광객들이 이를 무시하고 제주를 빠져나가려다 강제격리된 사건과 관련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지만, 협조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동원체계를 통해 강제격리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신종 코로나 합동브리핑 모두발언에서 제주지역 8번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해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출도하기 위해 제주공항으로 이동한 일행 2명을 강제격리한 것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이들 관광객들은 제주지역 8번째 확진자와 기내에서 접촉한 19명 중 2명으로, 지난 28일 오전 9시23분쯤 제주도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아 격리 통보를 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숙소에서 제주공항으로 이동해 도외로 빠져나가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서귀포경찰서에 즉시 통보해 28일 오후 2시쯤 제주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이들을 발견한 후 공항경찰대의 협조를 얻어 강제로 도가 지정한 격리시설로 이송했다. 감염병 관련법상 보건당국으로부터 격리 대상자로 통보받은 자는 격리시설 외 이동을 강제로 금지시킬 수 있다.

원 지사는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지만, 그래도 자가격리 통보를 무시하고 개인의 일정을 우선시하는 행동에 대해 그대로 지나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자가격리 조치가 필요한 경우 협조가 되지 않으면 강력한 동원체계를 통해 강제격리 시킬 것임을 명확히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종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자가격리를 어기는 일은 무척 위험한 일”이라며 “개인적인 사정보다 공동체를 위해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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