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경영권 지킨 조원태 회장 “뼈 깎는 자구 노력… 코로나 위기 극복”
알림

경영권 지킨 조원태 회장 “뼈 깎는 자구 노력… 코로나 위기 극복”

입력
2020.03.29 12:41
수정
2020.03.29 22:02
19면
0 0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조원태(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해 경영 정상화를 추구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국민과 주주 여러분이 제7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보내준 신뢰는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준 기회임을 다시 한번 명심하겠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7일 열린 한진칼 주총에서 출석 주주 과반(56.67%)의 찬성으로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 3자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 1라운드에서 완승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진그룹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며 “코로나 사태로 항공산업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대한항공도 90%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전 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고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며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으로 회사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경영 상태가 정상화할 때까지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 등으로 각각 반납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이번 위기는 단일 기업이나 산업군만의 노력으로는 극복이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회사의 자구 노력을 넘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업계에선 주주연합이 꾸준히 지분을 사들이며 향후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조 회장이 대한항공을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으면 사실상 남매의 난 2라운드 형성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번 주총이 위기 극복의 적임자가 조 회장이라고 힘을 실어준 계기가 된 동시에 조 전 부사장은 한진가에서 입지가 더욱 좁아졌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로서 이와 같은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앞장서겠다”며 “경영환경이 정상화되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 여러분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